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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9.22 변호사 한승미 변호사본문
실력이 있고, 인품이 좋고, 해당 분야의 사건을 충분히 다뤄본 진짜 전문가를 찾으시죠.
그런데 좋은 변호사도 좋은 의뢰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상담 자리에서는 의뢰인만 변호사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도 상담자가 어떤 분인지 함께 살핍니다.
동료 변호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상담 과정에서 부담이 느껴져 보수를 높게 부르거나 전문 분야임에도 사건을 맡지 않은 경험이 대부분 있더군요.
간혹 자기 변호사 앞에서까지 스스로를 변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리한 사정은 부풀리고, 불리한 사정이나 잘못은 말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하는 경우죠.
하지만 불리한 사정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응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상담은 서로를 면접하는 자리입니다.
사건을 설명하며 반말이나 욕설을 섞거나, 지나치게 흥분해 목소리를 높이는 태도는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악의 없이 자주 쓰시는 표현 중에도 조심하시면 좋을 것이 있습니다.
"변호사를 산다", "변호사 많이 써봤다"는 말입니다.
사람을 물건처럼 칭하는 표현보다는 "변호사를 선임한다", "변호사님과 일해봤다"는 말이 불필요한 오해를 막아줍니다.
얼마 전 재혼 후 다시 이혼을 준비하시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 이혼 때 너무 저렴하게 선임했는데, 그래서인지 소송 내내 후회가 되더라고요."
물론 수행하는 업무에 비해 과도한 비용을 치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변호사의 시간과 전문성에 대해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는 분명히 전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좋은 선임은 좋은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솔직함과 예의, 그리고 합리적인 기준을 갖고 상담에 임하신다면, 사건을 끝까지 함께 고민해 줄 이혼전문변호사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